“尹이 다 잡아들이라했다” 폭로한 홍장원, 내란 혐의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8일 22시 04분


종합특검, 조태용 전 국정원장도 수사

[서울=뉴시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2025.11.11
[서울=뉴시스]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상 정치 관여 금지 위반, 직무 유기, 위증, 증거인멸,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2025.11.11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 전 원장과 홍 전 차장을 비롯한 전직 국정원 직원 6명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이후 국정원으로 돌아가 정무직 회의 등을 주재했다. 국정원이 그 전후로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은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전 차장은 통화에서 “CIA 등 해외 부서가 제 담당인 것은 맞지만,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제 산하 직원으로부터 CIA에 무엇을 전달했다는 얘기도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제가 CIA에 (계엄을) 옹호할 정도였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홍 전 차장은 2024년 12월 계엄 해제 뒤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이라’고 했다”고 밝혔고,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들었다면서 정치인 체포 명단도 공개했다. 홍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법원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와 같은 증언을 했다.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2024.10.15 ⓒ 뉴스1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 2024.10.15 ⓒ 뉴스1
조 전 원장의 변호인도 “조 전 원장과 국정원은 계엄과 관련해 어떤 활동도 한 적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했다. 조 전 원장은 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국정원장으로서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뉴스를 반복 보도한 혐의(내란선전) 등으로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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