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며 6일 동안 진행해온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1일 중단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먼저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처리할 수 없다”고 반박하면서 실제 처리 가능성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시간부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을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궁색한 핑계 대지 말고 즉각 법사위를 개최해 대구경북 통합법을 의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북 북부 시군의회 의장단이 행정통합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에) 통합된 의견을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계속 입장이 반복되고 있다. 반대가 있는데 어떻게 통합을 하냐”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충남·대전 행정통합법에 대한 입장 변화도 촉구했다. 그는 “대구·경북 측 입장은 들어준다고 하고 대전·충청은 안 된다 하면 대전 충남 도민들은 뭐가 되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대구·경북 통합은 찬반 정리 못 한 님들 업보”라며 비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충남 통합과 대구·경북 통합이 무산되면 200% 국민의힘 책임”이라며 “대전·충남 통합하자더니 반대하고, 대구·경북 통합은 자기들끼리 찬반으로 나뉘어 싸우며 오락가락”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날 충남 천안 아우내장터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대전·충남 도민을 우롱하면 안 된다”며 “추진하겠다고 똑부러지게 얘기하던가 못 하겠다고 얘기하던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사과부터 하고 법처리를 요청해야지 이건 너무 뻔뻔하다”며 “모든 법을 필리버스터 신청해서 법사위가 현실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만들었으면 그것부터 사과하고 정중한 요청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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