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한준호, 정청래 직격 “지선 앞 합당? 그 행위자체가 의심 불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8일 10시 21분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2025.10.20/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2025.10.20/뉴스1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28일 같은 당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전격 제안한 것을 두고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불러온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저는 원래 민주 진영이 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의다. 다만 현재 시기, 속도, 그리고 방법상 너무 좀 거칠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합당이라는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민주적인 절차를 진행해야 되는데, 이런 절차, 정당성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가장 이해당사자가 적을 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그래서 보통 대선 직전에 한다. 이해당사자가 이렇게 가장 많은 시기에 합당을 논의한다는 건 실리 면에서도 그렇고,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맞지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 이러한 방식으로 코스피 5000을 돌파하던 날 왜 그 시기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이해당사자가 수없이 많은 상태에서 합당을 지도부 논의조차도 없이 단순히 본인이 혼자 가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를 하느냐. 저는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혹시 정 대표가 다른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느냐’고 묻자 한 의원은 “저는 그런 의심을 떠나서 행위 자체가 그런 의심을 불러온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가 많은 시기에는 이러한 중요한 논의와 중요한 결정은 잠시 보류를 하고, 지방선거 이후에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당원과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시킨 다음에 진행을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통합, 합당에 대한 진짜 의중, 속마음은 뭐라고 짐작하느냐’는 질문에는 “통합논의와 관련해서 대통령을 끌어당기는 것 자체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22일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제안한 직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혁신당과 합당은 당원에게 충분한 설명, 숙의 과정과 동의가 필요하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주권 정당이기 때문”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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