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9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적극 기여하고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차원과 다자무대에서 지속해 온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 관계 △경제 △과학 △문화 △국제협력 등 5가지 분야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양국 관계에 있어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시너지 창출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략대화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2026~2030년간 액션 플랜을 마련해 한·이탈리아 협력의 주요 목표를 체계적으로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대통령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올해 중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교역 및 투자 분야와 관련해 양 정상은 오늘날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첨단 제조업 및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들 분야에서 양국 간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5일 서울에서 첨단산업(AI, 산업자동화 등), 에너지 전환 및 순환 경제, 인프라 및 교통(항공우주, 자동차 등), 바이오 산업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동 개최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포럼의 성과를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해당 포럼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간 강점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양자 협력을 더욱 강화, 확대하고, 양국 및 제3국 시장에서의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분야에서의 산업 협력 강화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년 11월 9일 체결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간 산업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반도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간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이러한 양해각서의 틀과 현재 한국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 같은 다자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연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개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및 고등교육 분야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연구 및 혁신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겠다는 열망을 갖고 2007년 2월 16일 로마에서 체결된 한·이탈리아 과학기술 협력 협정에 따라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학술·연구자 교류, 과학기관 간 협력을 더욱 촉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01.19 뉴시스
양 정상은 물리학 및 양자과학, 첨단소재와 나노기술, 환경과학과 에너지 전환, 문화유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지향적 협력 분야에서 8건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착수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러한 연구 협력이 양국의 미래 과학 역량을 강화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학생, 교수, 연구원, 전문가들의 학술대회와 연구 방문, 회의, 심포지엄, 세미나 참여를 통한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하는 구체적 협정과 공동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 대학과 고등교육기관 간 협력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화·관광·인적교류 분야와 관련해서는 2024~2025년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문화기관과 축제 간 협력에 기여하는 인적교류가 활발히 증가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문화협력 심화, 영화·박물관·공연예술·건축·관광 분야의 새로운 파트너십 추진, 양자 및 유네스코 틀 내 문화유산 보호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유산과 경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며, 양국의 시청각 산업 간 협력 심화하겠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했다.
또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리는 2026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활용해 스포츠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시민 보호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서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국제협력과 관련해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G20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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