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中과 핵심광물 등 MOU 체결…협력 폭 넓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6일 21시 09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2026.1.5/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2026.1.5/뉴스1
중국을 방문해 5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한국-중국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재명 대통령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갔다”고 6일 평가했다. 공교롭게 이날 중국은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민간과 군용 모두 사용 가능한 물자)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발언’으로 갈등하는 사이 한국과 중국은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노재헌 주중대사(왼쪽부터)와 류웨이 중국 교통운수부 부장,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리러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교통 분야 협력 및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에 관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노재헌 주중대사(왼쪽부터)와 류웨이 중국 교통운수부 부장,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리러칭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교통 분야 협력 및 중소기업과 혁신 분야에 관한 협약식을 하고 있다. 2026.1.5/뉴스1
이 대통령은 6일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국과 함께 새로운 30년을 향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26년 새해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과 중국 모두에게 올해 첫 국빈 외교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지난 경주 APEC 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나 양국 간 두터운 우정을 바탕으로 정체되어 있던 한중 관계를 안정과 발전의 궤도에 되돌려 놓자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서로에게 소중한 외교적 자산임을 재확인하고, 정상 간 만남을 매년 최소 한 차례 이상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외교·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대화 채널도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비스와 투자, 공급망, 핵심광물, 디지털 경제, 벤처, 의료·바이오, 기후변화 대응, 문화 콘텐츠와 인적 교류 등 열 네 건의 MOU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과 기업이 전면적 관계 복원의 성과를 체감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중 양국 정부는 앞서 5일 총 14건의 MOU를 체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역사와 문화는 한중 우호의 뿌리이자 미래 협력의 토대”라며 “우리는 석사자상 한 쌍을 중국에 기증했고,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간 우의 증진을 위해 판다 추가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서도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특히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가꾸기 위해 힘을 모으고, 불법 조업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元年)’으로 만들어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리 정부는 민생과 평화를 두 축으로 삼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시진핑 주석과 중국 측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3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 뉴시스
같은 날 중국은 대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을 상대로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이 일본에 수출을 금지하는 이중용도 물자는 대부분 희토류 등 핵심광물이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언급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최근 일본 지도자들이 대만에 대해 내놓은 잘못된 발언은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며 “중국은 국가 안보 및 이익을 보호하고 핵 확산 방지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본에 대한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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