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7.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하루, 중국 항저우 땅에 애국가가 세 번이나 울려 퍼졌다”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21일 밤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세계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간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세계 최초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안세영 선수는 이날 또 한번의 우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을 11승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남녀 단식 통틀어 사상 최다 우승 기록 타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며 “한 시즌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단식 부문 역대 최고 승률도 함께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남자복식의 서승재·김원호 선수도 11승을 거두며 37년 만에 남자복식 한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승재 선수는 태국 마스터스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개인 통산 12승”이라며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최다 개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선수는 일본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배드민턴이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25년은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전 세계가 우리 선수들의 성과에 경이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셀 수 없는 땀과 눈물, 그리고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부디 오늘만큼은 모든 부담을 내려놓고 마음껏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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