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종교단체 해산’ 관련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자, ‘더 말하면 씨를 말리겠다’고 공개적으로 겁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더 터져 나올지 많이 불안하기는 한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을 보면, 통일교는 최소한 민주당 관계자 15명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한다. 현 정부 장관급 4명과 접촉을 했고, 그 가운데 2명은 총재를 찾아가 만났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민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에 통일교 인사에게 민주당 당직을 맡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이 대통령은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는데, 그 ‘이상한 짓’으로 이익을 본 당사자는 바로 이 정권과 민주당 사람들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통일교가 해산되어야 한다면, 민주당도 해산되어야 할 것”이라며 “오물은 아무리 덮어놓아도 냄새까지 막을 수는 없다.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일교 정치개입 의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까지 번졌다.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은 이달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우인성) 재판 과정에서 “국민의힘 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여러 차례 어프로치(접촉)했다”며 “2017~2021년까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가까웠다. 거기가 정권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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