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중국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1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25.11.01.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원 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교환했다. 또 경제·치안 분야와 관련한 6가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MOU 및 계약 교환식을 진행했다. 교환식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노재헌 주중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선 양국은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약 70조 원(4000억 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서를 체결했다. 직전 계약은 지난달 만료된 상태였다. 대통령실은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2002년 20억 달러 규모로 처음 체결된 후 점차 확대됐다.
또 새롭게 체결된 MOU 문건은 △실버 경제 분야 협력 △혁신 창업 파트너십 프로그램 공동추진 △한국산 감 생과실의 중국 수출 식물검역요건 △2026-2030 경제협력 공동계획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등 6건이다.
대통령실은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 MOU’에 대해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무역 교류 협력 강화 MOU’에 대해선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와 ‘식물검역요건’ 등 MOU는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또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를 두고는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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