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0.21.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해 “내 집 마련 꿈조차 투기로 몰아갈 정도면 다음은 뻔하다. 보유세를 대폭 인상하고 허리가 휠 만큼 세금 폭탄을 투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부동산 참사는 어김없이 반복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586 정권의 위선자들이 자행한 잘못된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해온 중산층과 서민, 청년들의 주거사다리를 번번히 걷어찼다”며 “대통령은 이번 부동산 강제 봉쇄 이후 시장의 아우성이 안 들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부터 국토부 차관까지 갭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주요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며 “국민에게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며 윽박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주거 불안정으로 고통 받더라도 부동산에 대한 삐뚤어진 신념을 기어코 관철하려는 내로남불의 위선이자 오만”이라며 “국민의 노력은 비난하고 부동산은 곧 투기로 규정하는 잘못된 인식 위에서는 제대로 된 정책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부동산 국민 고충센터를 만들어 국민의힘표 부동산 정책을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지역으로, 신혼부부와 청년들 절망 가득한 곳으로 직접 달려가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혁명적 수준의 공급확대와 규제혁신을 통해 국민 주거 안정 지키고 내 집마련 희망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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