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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0주년 열병식 역대 3번째 규모…‘정밀 타격용 무기’ 과시”
뉴스1
업데이트
2025-10-20 17:51
2025년 10월 20일 17시 51분
입력
2025-10-20 17:50
2025년 10월 20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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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논쟁적 무기 ‘화성-11 마’…전술적 요격 회피 능력 강화”
“김정은, 선대보다 열병식 자주 거행…대규모 열병식에 中 참석”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진행됐다고 11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 10일 진행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한미 미사일·방공 능력에 대응한 ‘정밀 타격무기’를 과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는 분석이 20일 제기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 10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의 전체 참가 종대와 규모는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도보종대 60개, 기계화종대 12개 등 총 72개의 종대가 참가했다. 한 개 도보 종대가 288명으로 구성돼 총 1만7280명, 기계화종대까지 포함하면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에 가장 큰 규모였던 2017년 4월 15일 열병식의 85개 종대를 제외하면 2022년 4월 25일 조선혁명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72개 종대, 2만여 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로 보인다.
그중 저격수 종대는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열영상 탐지나 드론 감시를 회피하는 데 효과적인 위장복 길리슈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 밖에도 국방과학원 원장인 김용환 중장이 기수로 국방과학원 도보 종대도 이번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종대 행진에 이어 등장한 무기 수는 기존 열병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최신 성과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정밀 타격 무기에 힘을 실었다. 북한의 정밀 타격무기는 핵탄두 탑재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지상발사용·해상발사용) 전략순항미사일, 초음속순항미사일, 극초음속중장거리미사일 등을 의미한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22연장 방사포가 공개됐다. 기존 240mm 22연장 방사포에 비해 구경이 커지고 발사관 길이는 짧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탄두 중량의 증가 및 사거리 조정, 유도기능을 염두에 둔 개량으로, 아직 실험 보도를 통해 공개하지 않은 또 다른 구경의 신형 방사포로 추정했다.
=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화성 - 11 마’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집권 시기 선대에 비해 집권 기간 대비 김정은 시기에 가장 많은 열병식을 거행하고 있다. ‘북한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분석’ 보고서 갈무리
그는 또 이번 열병식 행사에 가장 논쟁적인 무기는 ‘화성-11마’라고 짚었다. 이 미사일은 외형상 기존 전술유도탄 ‘화성-11가’(KN-23, 북한판 이스칸데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스타일의 종말부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변형으로 추정된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에 극초음속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며 “북한은 ‘화성-11마’를 통해 전술적 요격 회피 능력 강화라는 심리적·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번에 공개된 무기들이 “한반도 전구, 주일미군, 괌 등의 미군 전략자산과 기지에 대해 요격을 회피하며 정밀 타격하는 용도의 무기로 북한은 대미 억제력의 핵심 무기체계”라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미군의 해상 전략자산(항모·함단), 한미의 미사일 및 방공에 대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반위협, 반접근 차원의 선제·보복 타격, 해상 거부, 공중 거부 능력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김정은은 집권 이후 총 15회의 열병식을 개최했으며 이중 야간 열병식은 2020년부터 이번까지 8회에 달한다. 또 김일성 시기 20회, 김정일 시기 10회의 열병식이 개최된 것을 비교하며 선대에 비해 김정은 시기에 가장 많은 열병식을 거행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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