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해야 할 세력… 단일화 이전투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0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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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4]
민주, 김문수-한덕수 싸잡아 비판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5.9/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무소속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두고 충돌하고 있는 데 대해 “퇴장해야 할 세력의 이전투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두 후보 간의 권력 투쟁은 미래를 결정할 국가 지도자를 뽑는다는 대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 전 총리를 향해서는 “파면당한 대통령의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일이냐”라며 “좀 파렴치하게 보이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마 자체가 불법 계엄 세력의 정략의 산물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에 대해서도 “계엄 정권의 장관을 지냈으니,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오십보백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국민의힘은 사죄와 반성은커녕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한 대권 놀음, 이전투구에 빠져 있다”며 “극우 기득권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획책하는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아직도 상대당 후보가 누가 될지 안갯속”이라며 “당내 민주적 절차조차 무시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에 관심이 있겠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를 겨냥한 검증 공세에도 돌입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전 총리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하지만 대선에 부른 사람은 따로 있다. 그게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도 한 전 총리 자택에 대한 24시간 경찰 경호 의혹과 관련해 “더 이상 국무총리도, 권한대행도 아닌 한덕수의 지위가 뭐길래 이런 특혜를 받냐”며 “내란 수괴 ‘윤석열의 마수’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전투구#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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