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힘 경선, 尹 못 지우고-韓 차출 과정처럼 보이니 흥행 안돼”[정치를 부탁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16시 32분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브리핑: 김성모 동아일보 기자
- 토크: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 진행·연출: 유근형·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4월 30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 유근형 : 우리 정치 잘 좀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은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성태 : 예 안녕하세요.

▷ 유근형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 유근형 : 박 의원님 2주 연속 나오셨는데 오늘 김성태 대표님 나오신다고 하니까 뭐 성태형님이라고 굉장히 반가워하셨다고 그러시던데.

▶ 박원석 : 제가 평소부터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님이고. 방송도 또 그동안에 간간이 했었어요. 이렇게 또 얼굴 뵙게 돼서 좋습니다.

▶ 김성태 : 오늘 또 우리 박원석 의원님은 내가 참 정의당 의원으로서 그래도 정의당 의원이 늘 이제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각을 세울 때마다 그래도 참 과거에 심상정 대표 이런 분들하고 아주 중요한 소금 역할을 했어요. 그리고 아주 슬기롭고 지혜롭게 이렇게 늘 대처를 해 주시고. 그래서 나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동생이에요.

▷ 유근형 : 이런 훈훈한 분위기가 오늘 어디까지 가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 김성태 : 근데 딱 여기까지일 거예요. 지금.

▷ 유근형 : 오늘 이 넥타이 색깔도 양당 쪽으로 딱 메고 나오시고 오늘.

▶ 박원석 : 아니 사실은 저는 지금 당적이 없어서 뭐 크게 의식하거나 신경 쓴 게 아닌데 제가 약간 에피소드가 있는 게, 윤석열 대통령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던 날 제가 밤에 생방송을 나갔는데 하필 그날 제가 빨간 넥타이를 맸어요.

▷ 유근형 : 그러셨군요.

▶ 박원석 : 끝나고 나서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 같은 날 그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나가면 어떡하냐 해서 저는 생각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 유근형 : 그러셨군요. 김 의원님은 최근에 저희 방송 나오셔서 너무 이렇게 쓴 소리를 잘하셔 가지고 저희 뭐 ‘앵그리 성태’ 뭐 이런 애칭도 얻으시고.

▶ 김성태 : 아니 ‘앵그리 성태’라고 이렇게 호칭을 하셔도 난 무방해요. 좀 요즘은 화를 좀 제가 내고 싶은데 그냥 뭐 나도 모르게 화가 나요.그러니까 작년 12·3 비상계엄의 그 정치적 오판을 그걸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그 잘못된 통치 행위 자체를 갖다가 국민의 힘이 그래도 대한민국의 보수의 본산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국민의힘이 그걸 털어내지 못하고. 그냥 조기 대선 정국에서 우리 후보들 경선들. 이 가정도 자신만 그냥 뽑히면 그냥 이재명을 이기는 것처럼. 이거는 아무런 전략이 없는 그런 대선 전략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 비대위 체제 그리고 우리 후보들 정말 국민의힘 지금 뭘 해야 되는지 그런 측면에서 제가 좀 상당히 좀 안타까워서 ‘앵그리 성태’라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제가 좀 질타를 하고 있죠.

▷ 유근형 : 좀 각론으로 들어가서 또 쓴소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토크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 힘이 대선 후보 2명을 선출했습니다.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했는데요. 오늘 양자 토론회를 하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거쳐서 5월 3일 최종 후보가 결정됩니다. 사실 박 의원님은 지난 방송에 나오셔서 최종 후보 2인이 김문수, 한동훈 후보가 될 것이다 예언을 하셨거든요. 그대로 됐는데 뭐 좀 어떤 거에 의해서 이렇게 결론이 났다고 보시는가요?

▶ 박원석 : 아니 뭐 저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렇게 예상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탄핵 찬반 이런 구도로 경선이 진행이 됐는데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 반대하는 후보 2명씩 결선에 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2인으로 좁힐 때는 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분산을 막기 위해서. 특히 이제 국민의힘 당원들 중에 한 65% 정도가 탄핵에 반대했던 그런 여론층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주 황금분할되면 김문수, 홍준표의 결선 가능성도 있었는데 선거라는 게 그렇게 되기가 어려워요. 이제 그런 데다가 외부에 있는 한덕수 후보하고의 단일화 변수가 생겼지 않습니까? 거기에 김문수 후보는 처음부터 굉장히 열린 그런 입장이었고, 이제 홍준표 후보께서는 중간에 입장이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가 나중에 수용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는데 그런 차이들이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층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고요.

▶ 박원석 : 한동훈 후보야 워낙 탄핵 찬성 쪽에 집중적인 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서 한동훈 후보의 결선 가능성을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김문수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여기서 제가 보기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태도, 이게 결국에는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 유근형 : 김 의원님은 어떠세요? 이렇게 반탄 지지자들이 홍준표 후보에서 김문수 후보 쪽으로 결집이 됐단 말이죠. 이런 현상이 어떻게 좀 보시나요?

▶ 김성태 : 그러니까 이제 실질적으로 한 4~5일 전에 아마 홍준표 후보도 자신이 그걸 느꼈어요. 30년 정치한 사람인데 그래도 뭐 자신을 지지하겠다고 친문 인사라고 일컬어지는 그런 대표적인 인사들이 실질적으로 홍 후보를 돕겠다고 나선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홍 후보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위장 취업한 사람들이죠. 그 사람이.

▷ 유근형 : 그렇군요.

▶ 김성태 : 뭐 한 3~4일 남겨두고는 그건 전 그냥 뭐 이상하게 썰물 빠지듯이 싹 빠졌어요.

▷ 유근형 : 그걸 느끼셨군요?

▶ 김성태 : 그걸 본인도 느낀 거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홍준표 후보에게 내가 참 좀 아픈 이야기 같지만 자신만의 칼날을 가지고 그냥 원래 홍준표 그러면 ‘독고다이’잖아요. 이 뭐 가느랗게 정치 말년에 말이에요. 그냥 흔히 말하는 윤석열 지금 포켓 정당의 이미지도 벗지 못하고 있는 이 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세력들로부터 도움을 받아가지고 당 후보가 돼서 후보가 되고 나면 제일 먼저 달라질 사람이 저는 홍준표 후보라고 믿고 있었는데 그 뭐 달라질 기회도 맞지 못하고. 그냥 본인이 그냥 쉽게 말하면 좀 믿었던 그런 윤석열 측근의 핵심 세력들에 의해 가지고 결론은 그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이죠. 뭐 저는 뭐 정말 정치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해요.

▷ 유근형 : 이제 찬탄 쪽의 지지를 얻고 후보 최종 2인의 후보가 된 한동훈 후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보면 그 토론회 때 상대 후보의 어떤 정책적인 미비,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모습들이 뭐 좀 합리성을 띠는 모습으로 평가됐다 이런 평가도 있고 또 어느 쪽에서는 너무 좀 깐족된 거 아니냐 뭐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박 의원님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원석 : 그러니까 여론조사에서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제 국민의힘 지지층들 같은 경우에도 일종의 전략적 선택 에 대한 판단이 작용하는 거죠. 결국 이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야 본선에서 우리가 해볼 만한 선거가 된다. 그럼 누구냐. 이걸 의식하는 여론이 좀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는 확실히 이제 민심 여론 조사에서는 한동훈 후보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이제 문제는 당심이 여전히 탄핵에 반대했던 당원들의 수가 많고 이제 그 당원들의 지지를 김문수 후보가 받고 있다 보니까는 이게 최종 결선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이건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것 같고요. 그 TV 토론 관련해서 한동훈 후보의 토론 태도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습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하고 두 차례 맞수 토론을 가졌는데 서로 굉장히 거칠었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제 상대적으로 장년층 지지자들이 많은 보수 지지자들이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의 토론 태도가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또 예의가 없다 이렇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 CBDC나 스테이블 코인 이걸 가지고 책에도 썼는데 정확히 모르지 않냐, 이걸 이제 집요하게 공격적으로 물었는데 그게 국정 운영 비전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문제야? 이런 의문점은 남더라고요. 물론 어쨌든 이 AI라든지 또 가상화폐라든지 이후에 대한민국 경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걸 비전으로 제시하는 후보가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게 이제 퀴즈가 아니잖아요.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느냐가 정치 리더한테 요구되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잖아요.

▷ 유근형 : 장학 퀴즈 하지 마라 이렇게 표현을.

▶ 박원석 : 근데 그걸 자꾸 이렇게 당신 모르면서 책에 쓴 거 아니야 라는 식의 검증 태도가 지나치게 검사스러웠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전과가 민주화 운동 하면서 생긴 전과가 많은데 이재명 후보보다 전과가 많지 않느냐 라는 식으로 따진 것도 물론 그걸 사과했더라고요. 어디 방송에 나와서.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너무 검사스러웠던 거 아니냐. 그래서 오늘도 지금 토론이 있거든요. 밤에 이번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 쪽도 그런 걸 좀 의식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 유근형 : 김 의원님은 한동훈 후보의 전략 어떤 토론에 나서는 이런 평가들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지금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 우리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분명히 자신이 자유롭지 못한 그 한계가 있어요. 그렇지만 이제 중도 무당층으로 이렇게 우리가 이제 좀 우리 당 지지를 넘어서 이렇게 지형을 외연을 확장시키는 그런 측면에서는 이제 자신은 명분이 있죠. 그럼 그 명분을 잘 살려나가면 되는데 당내 이제 쉽게 말하면 보수 진영의 지지층들이 특히 선택하는 이 경선에서 불필요한 그런 어떤 자신의 스타일을 이렇게 여과 없이 보여준 것은 좀, 앞으로 이제 정치를 이제 계속해 나가는 그런 이제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측면에서는 앞으로 그런 부분은 좀 고쳐 나가는 게 좋죠. 특히 이제 바로 상대가 정치적으로 사안 사안별로 공격을 하더라도 그걸 반박해서 바로잡을 내용이 있고. 때로는 아 저런 정도의 공격이나 주장은 본인이 그냥 반박을 하지 말고 수용을 하면서. 그 수용이라는 거는 때로는 그 내용을 무시할 수도 있는 전략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하나하나 사사건건 그걸 반박하고 반박해서 또 자신이 그걸 뭐 그때 토론 당시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면 모르지만은. 굳이 그래도 그렇지 않아도 될 부분인데 자기는 정치 신인이고 또 갑작스럽게 등단한 또 좀 미래 지향적인 뭐 그런 정치 인상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렇지만 정치 대선배들 우리 당의 오랜 그래도 보수 영역 내에서 그래도 정말 찬 밥 더운 밥도 가리지 않고 많은 고생을 하면서 먹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도리도 아니죠. 그런 부분은 좀 앞으로 고쳐나가면서 이제 다만 앞으로 이제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의 지지를 결집시키는 데 부분에 있어도 본인이 지금까지의 인식과는 좀 다른 그런 토론이라든지 또 어떤 어휘 구사 화법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좀 정치적으로 주변에 있어서 좀 많은 좀 조언을 해줘야 될 부분이 있죠. 그렇지만은 이분은 그래도 우리 보수 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 계엄에 대한 그 정치적 오판에 대해서 만일 그 오판을 우리가 한 없이 국민의 힘 진영 전체가 그냥 일사불란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고 동조하는 그런 분위기로 가면은, 두고두고 국민들로부터 특히 중도층으로부터 우리는 극우 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자신의 소신 있는 그런 정치적 행동들이 또 처신들이 그래도 보수 진영도 저런 또 내 몸부림 속에서도 다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얻어 나갈 수 있다는 그런 희망에 이제 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그 강점을 본인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 걸 잘 조화롭게 살려 나가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유근형 : 네. 쓴소리와 이렇게 좋은 말씀도 해 주셨는데 결국엔 이제 한 번 더 저희가 예상을 해 봐야 될 타이밍이 왔습니다. 이제 5월 3일 날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여러분의 정치적 식견을 담아서 한번 말씀 부탁드려보겠습니다.

▶ 박원석 : 참 어려운데요. 저는 약간의 당위를 섞어서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확실히 기세를 타고 있는 건 맞고요. 그리고 민심에 있어서 앞서 있는 게 맞는데 대선이라는 것은 민심이 당심을 견인하는 선거입니다. 전당대회 같은 선거는 오히려 반대죠. 그런데 저는 이 국민의힘의 당원 지지층도 결국에는 본선 경쟁력, 본선에 있어서 확장성 이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계엄과 탄핵이라는 어차피 과거가 돼야 됩니다. 그런데 그걸 건너지 못하면 그게 이제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거든요. 물론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아직 출마도 하지 않은 이 후보를 상정해 놓고 단일화를 당 지도부에서조차 얘기하고 있는 일종의 이제 당이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당 내부에서 자해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지금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그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한동훈 후보가 되는 게 그나마 국민의힘이 좀 나아질 수 있는 달라질 수 있는 그런 결과가 아닌가. 그리고 지금 확실히 기세를 타고 있는 건 맞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의 가능성을 조금은 좀 높게 전망합니다.

▷ 유근형 : 박 의원님은 한동훈 후보 쪽에 손을 들어주셨는데.

▶ 김성태 : 저도 한동훈 후보가 결승 진출까지는 올라갈 것이다. 왜, 국민의힘 당원 지지층 그러니까 이 강성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제 4월 4일날 헌재 파면 심판 이후에 그러니까 이제 탄핵 반대를 외치던 그 강성 지지층이 당을 지배하고 있고 또 그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그들의 또 정치적 행보를 또 자신의 정치적 입지로 만들려고 하는 당내 중진급 그리고 뭐 그런 세력들이 있지만은 저는 되려 우리 당원들도 이 평정심을 찾고 나면은 상당히 전략적 사고를 한다. 특히 2021년 당시에 이준석 당시 그때 당 대표 같은 경우는 박근혜 탄핵 문제를 가지고 그 탄핵의 강을 건너기 위해서 보수의 본산이라고 그럴 수 있는 TK 대구에 가서 정면 돌파를 해버렸단 말이에요. 가장 또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이 그곳이에요. 거기서부터 바람을 일으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그때도 그러면은 여전히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은 그때도 친박, 비박 그런 식으로 그냥 당내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었지만 크게 탄핵의 강은 건널 수 있던 그 힘을 보유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전략적 사고를 했기 때문에 지난 2022년도 같은 경우도 당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할 수 있었던 거죠. 그렇지 않으면 전략적 사고로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다면 전직 대통령 MB, 박근혜 전 대통령 두 사람을 깜방 보낸 그런 윤석열을 갖다가 우리 당 후보로 만든다는 것은 이거는 언어도단이죠. 그렇지만 그 전략적 사고 판단을 왜 과거를 갖다 떨쳐버리고 또 지울 것은 지워야만이 우리가 보수 진영이 다시 문재인 정권의 적폐 청산 5년의 그 병폐를 경험한 그런 우리 당원들이 그 전략적 사고를 통해서 윤석열을 수용했거든요. 그렇듯이 지금도 사실상 이제 8강에서 4강으로 갈 때 저는 그 흐름을 좀 느꼈어요. 아 우리 당원들이 많이 평정심을 찾았구나. 이분들의 전략적 사고가 이제 조금씩 확산되면 그래서 나는 나 의원보다는 사실상 안철수 후보가 올라올 것이다 판단이 된 거죠. 여기서도 이제 참 우리 당원들이 또 국민들의 생활이나 엇비슷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또다시 8년 만에 또 우리가 배출한 대통령을 또 탄핵 당하는 그 꼴을 어떻게 보냐 그런 측면에서 탄핵은 반대를 했지만은 그 반대의 목소리도 탄핵 반대의 명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일정 부분 지지도 유지한 가운데 그래도 12·3 그때 당시에 당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이거는 처음부터 내란이고 이건 대통령 이건 잘못한 판단이다. 국민들과 함께 이걸 막아내겠다 그런 한동훈 또 후보를 갖다가 이 결선까지 올리는 것도 이게 바로 국민의힘 전략적 사고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금 전에 우리 박원석 의원 분석 판단처럼 이거는 진짜 모르겠어요. 그냥 그냥 보수 진영의 결집된 힘만 가지고 하면 김문수 후보가 올라갑니다. 그렇지만은 전략적 사고 그러니까 막판 한덕수 지금 대형하고 단일화를 하더라도 드라마틱한 부분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는 이미 예견된 후보고 한동훈은 자강론을 외쳤던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선택을 할지 그거는 지금 모르는 거예요.

▷ 유근형 : 묘하게 줄타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튼. 바람직한 건.

▶ 김성태 : 아니 난 그러고 싶은… 솔직히 어느 한쪽의 입장을 분명히 가지고 싶지도 않아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지금 이제 국민의힘의 이번 경선을 보면서 제가 이제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입장에서 좀 느낀 바는, 그러니까 탄핵 찬반으로 구도가 만들어지는 거 그에 관한 책임론 공방이 이루어지는 거, 또 후보들이 서로 간에 지나온 정치 여정에 있어서의 약점이나 이런 걸 가지고 서로 검증하고 비판하는 토론을 하는 거 다 좋은데 그런데 공통된 건 하나 있었어요. 그게 반이재명입니다. 그런데 대선이라는 거는요 누구를 반대하는 것만으로 치를 수 없는 선거고 이길 수는 더더욱 없는 선거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이 계엄과 내란으로 인해서 사실은 도덕적 정치적 자원이 파탄났어요. 국민의힘이라는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 이걸 어떻게 재건해서 어떻게 책임 있는 정치 세력으로 거듭날 건지 어떻게 국민들한테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건지가 없어요. 저는 후보들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그게 전혀 없었다고 보고. 한동훈 후보 토론에 제가 약간 유감스러운 게 CBDC, 스테이블 코인 이런 걸 가지고 입씨름 하듯이 하는 토론 대신에 이 탄핵의 강을 건너서 여기로 가자라는 걸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기에는 제가 아직도 그런 뼈를 깎는 성찰 같은 게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서로를 이기려만 하고 이른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개심 이런 것만 보이는 선거였는데 남은 오늘 밤의 토론과 남은 경쟁 과정에서라도 그런 걸 보여야 앞서 이제 우리 김성태 대표님 말씀하셨듯이 지금 보수 유권자들이 정신이 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그런데 이분들이 조금 기대나 희망을 걸 만한 그런 경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까지는 당 지도부의 책임이 저는 제일 크다고 생각하는데 경선을 망치고 있다고 봅니다.

▷ 유근형 : 그 두 분 말고 어제 조금 더 화제가 됐던 얘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경선 탈락 후에 정계 은퇴에 의해서 탈당까지 선언했거든요. 그 SNS에 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은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다’ 그래서 이런 메시지에 대해서 사실은 좀 너무 그동안에 좀 아쉬움을 토로한 게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오거든요. 김 의원님 어떻게 보시나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저 어제 홍준표 후보의 SNS를 통해서 정계 은퇴와 그리고 이제 탈당 선언까지 이렇게 예고를 했지 않습니까? 한마디로 국민의힘 이 보수 진영의 정내미가 떨어진 부분이 있는 거죠.

▷ 유근형 : 정내미가 떨어졌다?

▶ 김성태 : 그런 거죠. 그러니까 본인은 지난번 같은 경우도 사실상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을 갖다 또 우리 당의 핵심들이 또 모셔가지고 그분을 후보 내세울 때도 국민 여론에서는 이겼는데, 결국은 당원들의 선택에서 본인이 졌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국민 여론에서도 이기고 당원에서도 이기기 위해서 나름 뭐 그 3년 전에 그 패배에 또 전체를 밟지 않으려고 상당히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현역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 많이 접촉도 했고 많이 자신이 또 자신감도 가졌었어요. 그런데 이게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서두에 이 최종적으로 마지막 파이널 후보 2명 경선 결정하기 이전에 갑자기 무슨 기류가 생겼어요. 그 기류에 대해서 자기가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표현을 하지 않고 있지만은, 이 당이 아직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포켓 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구나. 그리고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의 측근 세력으로서 호가호위했던 그런 세력들이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갖다가 흔드는 그런 정치적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구나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말은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비루함에 대해서 비통한 심정을 아마 토로한 거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밤에 이제 김문수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가 실질적으로 우리 당 이제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있습니다. 오늘 하룻밤만이라도 우리 당이 진정 어린 자정의 그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들릴 수 있게 해야 됩니다. 그냥 박원석 위원께서 지적했습니다마는 그냥 대책 없이 아무런 자성 성찰 반성 없이 이런 자정 노력 없이 자신만 선택해 주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고, 그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방편 중에 하나가 한덕수 대행하고 후보 단일화라는 이 카드가 있다. 이걸 뭐 한덕수 대행인들 하늘에서 내려주는 사람입니까? 이게 국민의힘 경선이 실패한 요인이 뭐 저는 실패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흥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 사유가 있어요.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우지 못했다는 겁니다. 여전히 윤석열의 이미지가 우리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후보들은 제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한 번 하지 못하고 그냥 다들 자빠졌단 말이에요. 제가 좌파 집단 표현은 뭐하지만은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최종적인 선택을 받지 못했어요. 두 번째 사유가 바로 한덕수 대행입니다. 한덕수 대행의 차출을 통해서 이미 국민의힘 후보 경선은 처음 11명으로 시작하고 8명, 4명, 2명 가지만은 이게 국민의힘 후보 경쟁력을 강화시켜서 최종적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꺾을 수 있는 그런 쉽게 말하면 정치력을 확보하는 그런 집단, 쉽게 말하면 지성이 작동된 게 아니라, 이거는 하나의 형식이고 하나는 그냥 한덕수 차출론에 힘을 싣기 위한 그 과정으로 비춰지니까 흥행이 되지 않는 거예요.

▷ 유근형 : 지금 이제 한덕수 차출론에 지금 국힘 경선이 좀 빠져 있다 이렇게 지적하셨는데 저희 동아일보 단독으로 보도한 기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에게 전화를 해서 좀 도와달라 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이게 한덕수 대행을 조금 도와달라 뭐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되면서 좀 파장이 일고 있거든요. 이런 움직임이 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원석 : 아니 저 의미가 뭐였든 간에 부적절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시잖아요. 그러면 자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 그걸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자당의 후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당 지도부의 의무고 책임입니다. 그런데 이제 한덕수 추대론이 나온다고 그래서 그 관련된 더군다나 이제 정대철 의장이 원로시고 정계에 헌정 회장이시지만 민주당 출신 정치인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전화해 가지고 뭐 단일화를 도와달라 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심각한 해당 행위를 당 대표가 하고 있는 거예요. 물론 지금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뭐라도 해보기 위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선언을 한다면 뭔가 연합하거나 단일화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겁니다. 그런데 그거는 어쨌든 자당 후보가 선출되고 난 다음의 일이에요. 그리고 가급적 자당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의 연합이나 단일화에서도 승리해서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그 당의 구성원들의 책임입니다. 그게 정당이에요. 그런데 자당의 의원들뿐만 아니라 그 당의 지도부들도 마치 이거는 이제 경선은 요식행위고 끝나고 나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후보 자리를 갖다 바칠 것 같은 이런 모양새를 비춘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겁니다. 저거 당이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기에도 지금 국민의힘의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 이런 걸 느끼는 겁니다.

▷ 유근형 : 지금 오늘 동아일보 오늘 조간 4면에 사실 이런 지금 박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기획 기사가 나갔는데 지금 이런 한덕수 등판론이 국민의힘의 당원권을 침해하고 또 경선을 무력화하고 또 거금을 내고 출마한 다른 주자들과의 형평성 공정성 지도부의 월권 뭐 이런 문제들이 있다 뭐 이런 지적을 했거든요. 좀 아프시겠지만 김성태 의원님은 좀 어떻게 보시나요?

▶ 김성태 : 아니 그 부분은 저는 비난 받고 비판 받아도 저는 별로 할 말이 없는 대목이에요. 뭔가 하면 국민의힘 현역의원들이 108명이 있었는데 지금 현재 자당의 그러니까 자신이 속한 정당의 이 조기 대선 정국에서 후보를 만들어내는데 아무리 현역 의원들은 어느 캠프에 직접 몸을 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정치적 소신과 결심으로서 자신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모든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도와야 되죠. 그런데 대다수의 많은 현역 의원들이 사실상 뒷짐지고 있었어요. 그 연유가 뭐겠습니까? 바로 이 한덕수 차출론에 대한 희망과 기대. 그 때 자신이 움직여도 늦지 않다는 그런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아까 얘기했듯이 국민의 힘 경선 이 자체가 흥행이 되지 않았던 거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제 흔히 말하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대철 헌정 회장에게 하니 개인적인 본인의 친소 관계가 또 상당히 좋으니까 그런 당내 지금 현재 이 경선의 흥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 누가 이 지금 현재 우리 후보들이 아무리 이재명 대표와 1대 1 내지는 다자 구도로 이렇게 산입을 시켜봐도 의미 있는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비대위원장으로서 이제 한동훈하고 마지막 이 흥행을 위해서 좀 본인이 노력하는.

▷ 유근형 : 고육지책을…

▶ 김성태 : 고육지책이죠. 그런 노력이라고 봐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뭐 조금 전에 박원석 의원 지적대로 논란의 소지는 분명히 있는 것이죠.

▷ 유근형 : 현실적인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이게 한덕수 대행 얘기가 나오는 게 결국에는 이 단일화를 하면 조금이라도 이제 이재명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 이런 희망 회로를 돌리는 거 아닙니까?

▶ 김성태 : 그래서 제가 이 방송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에서 나는 한 달 두 달 전에도 만일 한덕수 대행의 정치적 어떤 소신과 본인이 결단을 통해서 결심이 서면 국민의힘 경선에 처음부터 참여하고. 뭐 대응으로서 쉽게 말하면 조기 대선을 관리해야 될 책임도 있고 또 자신은 또 미국통으로서 또 통상 전문가로서 또 이런 지금 현재 관세 전쟁 그리고 통상 이런 절차상의 문제 이런 걸 본인이 전문성을 가지고 이 대행 체제지만 그걸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은 본인이 3년 동안 윤석열 정권 총리로서 3년 동안 국회에서 정말 이재명 대표 중심의 민주당을 상대해 보니까 이거는 정치가 아니라 큰일 났다. 자신이라도 몸 던져서 이 잘못된 과도한 입법 권력의 이 독단과 전횡이 대한민국 행정부를 정부를 무력화하게 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 세상 이걸 더 이상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국민의힘 후보 중에 한 사람으로서 진흙탕 속에서 자신을 진주로 만들어 나가야 되는데. 그 절차는 쏙 빼버리고 마지막에 여기서 국민의힘 그 치열한 경선을 치르고 난 후보하고 단일화의 단일화를 통해서 자신이 정치적 소신 결단 결심을 갖겠다 그러면 이거는 분명히 좀 문제가 있긴 있는 거예요.

▷ 유근형 : 이게 뭐 좀 시너지가 있을까요? 단일화를 하면?

▶ 박원석 : 없어요. 없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따라서 제가 얘기를 해보면 정치에서 최선은 원칙 있는 승리입니다. 차악은 원칙 있는 패배입니다. 최악은 원칙도 없는 패배예요. 저는 뭐 한덕수 보수 빅텐트 이건 원칙도 없는 패배의 길 최악의 길로 가는 거라고 보고요. 차라리 국민의힘 후보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고 그냥 승부를 해서 지더라도 그렇게 지는 게 원칙 있는 패배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이길 수 없는 선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워낙에 쳐놓은 사고가 크기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환경에서 치르는 선거입니다. 그걸 인정해야 돼요. 그런 상황에서 뭐가 그러면 이 씨앗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선거인지를 생각해야 되는데 너무 근시안적으로 그래서 홍준표 후보가 이거는 대선을 치르는 게 아니고 당권에 전부 눈이 멀어 가지고 당권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어쨌든 열패감과 그런 어떤 환멸감을 느끼고 탈당까지 해버리겠다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제가 보기에 지금 국민의힘에 당 지도부도 그렇고 그리고 그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는. 한 때 이제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권세와 영광을 누렸던 그 당 주류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 정신 차려야 됩니다.

▷ 유근형 : 네 이제 좀 민주당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지난 주말에 90% 가까운 득표를 얻으면서 최종 후보로 선출됐고 오늘 선대위 인선도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나 변수가 생긴 게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결과를 내일 하겠다는 거예요. 이게 좀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김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태 : 저는 크게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보수 진영 강성 지지층을 위해서 또 막 좀 거우 유튜버들이 또 희망회로를 지금 막 만들고 돌리고 있는데 제발 저는 그렇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대한민국 판사들이 정말 정의롭고 공정한 어떤 법치를 갖다 위해서 자신의 어떤 그 법률가로서의 양심을 가지고 이렇게 소신 재판하는 분들 그렇게 많지 않아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그런 대법관 중에서도 그렇게 법원 그리고 우리 국민들로부터 칭송받는 사람을 대법관으로서 앉히지도 않았어요. 그러면은 지금 이 상황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그런 공직 선거법 뭐 이 최종 대법원의 결정 이 자체를 갖다가 이게 이런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빨리 기를 잡아가지고 이렇게 심판하겠다, 이거는 한마디로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국민들의 기본권 선택권이 이제 행사할 날이 머지않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아닌 말로 뭐 진짜 상고를 기각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한 결정을 한 건지 안 그러면 파기환송을 통해서 유죄의 입장을 유지할 건지 뭐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빨리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그 권한을 대법원이 행사하겠다는 거거든요. 저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 박원석 : 저도 김성태 대표님 말씀에 공감하는데요. 대법원이 국민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또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은 어쨌든 결정을 빨리 하는 거다, 이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공소 기각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렇게 이례적인 속도로 해 가지고 정리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저는 이제 국민의힘이나 지지자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당이나 이재명 후보를 선거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선고로 판결로 이길 생각을 하면 안 돼요. 그건 진짜 요행을 바라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랬다가 저게 무죄 나고 공소 기각되면 사법 리스크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 때 올 수 있는 그 국민의힘의 전략적 상실감이 더 클 겁니다. 그래서 정직하게 과거와 단절하고 윤석열과 단절하고 제대로 승부해서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유근형 : 네 이재명 대표의 그 행보 얘기도 좀 해 보겠습니다. 뭐 지금 선대위 인선 얘기들이 나오는데 뭐 보수 비명까지 포함한 통합 선대위다 뭐 이런 평가도 있고요. 또 면면들을 보면 윤여준 전 장관이나 권오을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오늘 나온 속보는 이인기 전 의원, 윤석열 캠프에 있었던 분인데 이분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어떤 좀 우클릭이 아니라 통합 행보 이런 평가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좀 진정성 어느 정도 평가하십니까?

▶ 김성태 : 저는 이재명 대표가 한 두 달 전부터 사실상 본인이 민주당 내에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민주당의 가치와 이념 측면에서는 대단한 충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뭐 보수 중도로 이렇게 지향점을 넓히겠다 그러니까 민주당의 스펙트럼 자체를 갖다 넓히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전통 그러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 이슈의 중심에 자신이 올라타고, 그걸 또 끌고 감으로써 당내 반발 속에서도 그걸 또 이렇게 진정시키면서, 처음에는 나는 이거는 자기가 이제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말 실용주의적 어떤 그런 큰 정치적 스탠스를 변화시켜 나가는가 그런 의심이고 저거는 일시적이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 유근형 : 선거용이다?

▶ 김성태 : 그렇죠. 민주당 후보 이렇게 확정되고 난 이후에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해서 선열들에 대한 어떤 참배뿐만 아니라. 사실상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흔히 말하는 좌우 진영의 어떤 그 가장 그 논란의 중심이 거기에 서 있었어요. 그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참배를 하고 또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그것도 또 박태준 전 회장까지.

▷ 유근형 : DJP 연합을 좀 이렇게 실무적으로 만드셨던 분이죠.

▶ 김성태 : 그리고 대한민국 뭐 그래도 박정희 대통령 때 경제 신화를 만든 포스코 회장으로서의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론은 저렇게 저런 광폭적인 정치적 행보를 통해 가지고 국민들에게 대단히 안정감을 부여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진짜 국민의힘 나는 이 친구들 정말 뭐 하는 거냐. 그런 정치적인 행보도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찾는 행보를 하지만 정책적으로도 그래요. 정책적으로도 흔히 말하는 보수 진영의 항상 늘 어젠다인 그런 상속세나 뭐 이런 감세 부분 기업들 문제까지도 이런 걸 가지고 민주당 진영에서 막 정책을 날리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응을 못 했어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대표를 위한 민주당의 대선 전략이 오랜 시간 많은 준비가 이루어졌고 저걸 실행해 나가는 데 민주당 내에 그런 조직적인 반발도 없는 가운데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자 하는 그런데 대한 민주당 진영에 큰 그런 컨센서스가 이루어졌구나. 그런 측면에서도 제가 우리 당을 참 좀 비판 좀 하고 싶은 게 지금이라도 상처 입은 국민들과 또 특히 이 억장이 무너져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우리 보수 진영을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 진정 어린 사과해야 되고. 그 사과와 사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세력들이 좀 팔 걷어붙이고 나서 자신들이라도 뱃지 몇 개 날리고서라도 불출마 선언을 통해서라도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그런 모습을 통해서 이 보수 진영이 다시 이 처절함 속에서 일어서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돼야 되는데 그게 없어요. 그냥.

▷ 유근형 : 김 의원님이 이재명 대표 칭찬을 하시니까 좀 하실 말씀이 없으실 것 같긴 한데.

▶ 박원석 : 아니 그렇죠. 이제 본진이 튼튼하니까 과감하게 이제 외연 확장에 나선 거라고 보고요. 흔히 이제 인사가 만사다 이런 얘기를 해요. 게다가 이번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해야 됩니다. 때문에 선대위 인선을 국민들이 굉장히 눈여겨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거기에 중도 보수의 상징성이 있는 분들을 영입해서 중요한 위치에 이렇게 인선을 했다는 것 자체가 주는 시사점이 굉장히 큰 거죠. 이게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중도층이나 보수층이 갖고 있는 반감 비호감 이런 거를 상당 부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가져올 거고. 그에 반해서 우리 김성태 대표님도 지적하셨듯이 여전히 윤석열 그림자에서 못 벗어나는 국민의힘 이거 너무 대비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이 좀 분발하고 성찰하고 거듭나야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요. 아무튼 거침없이 이후에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도 저런 행보가 지속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게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 전통적인 정체성과 충돌하지 않느냐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올 소지는 있어요. 그걸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고 집토끼를 안심시키면서도 산토끼, 들토끼 잡는 이런 선거를 할 건지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성태 : 그런데 그 부분은요. 그게 투트랙인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가령 대표적으로 노란봉투법이라든지 상법 개정 이런 걸 보면 민주당의 쉽게 말하면 정책적 정통성은 그대로 유지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우리 국민의 힘 보수 진영에서도 제일 걱정을 해야 될 게 지금 현재 실질적으로 175석에 달하는 민주당의 입법 권력이 있죠. 여기다가 제왕적 대통령이 이 통치 권력이 이재명 대표의 손에 쥐어지면은 지금 이 대선 과정에서 한 이야기 이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170표나 마찬가지예요. 이런 엄청난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면서도 오로지 그들의 공통 목표는 쉽게 말하면 대통령이 되자는 거거든요. 만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그러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누구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 김성태 :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그렇게 큰 비상 대권이라고 자신의 정당성 당위성을 이야기하지만 그 12·3 비상 계엄을 통해 가지고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려고 했던 그 오판에 대해서 그 측근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대선 만일 이후에 엄청난 국민의힘은 이제 한마디로 고난의 시간이 올 겁니다. 통진당 딴 데서 해산 심판한 거 아니에요, 헌재에서 했습니다. 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그렇게 한덕수 대행이 헌재 재판관을 2명이 임명하는 부분에 대해서 목을 걸고 그걸 갖다 저지하고 막아내고자 했는가.

▷ 유근형 : 위헌 전당 심판까지 할 거라고 보십니까? 민주당이?

▶ 김성태 : 그럼요. 저는 당장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엄청난 위기가 올 겁니다. 원래 좌파 세력들이 권력을 잡고 나면요. 더군다나 지금은 IMF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서민들 민초들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재정 풉니다. 그 국가 재정의 문제점은 나중에 일이에요. 국가 재정에 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할 수밖에 없게끔 작년 12.3 비상 계엄은 국가적 혼란을 이야기했고 어려워진 경제를 더 힘들게 했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국가 재정이 투입됐다.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나오는 겁니다. 그 책임의 중심이 국민의힘이 되는 겁니다. 그걸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 유근형 : 아무튼 이 이야기는 조금 향후에 또 다시 한 번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 박원석 : 네.

▷ 유근형 : 아무튼 오늘 두 분 나오셔서 너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원석 : 고맙습니다.

▶ 김성태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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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XPaSJhXRbOs
https://youtu.be/FhulPuMb0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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