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채상병특검법, 대부분 의원은 당 입장에 함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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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7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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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7/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7/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장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대해 “개헌에 대해 이론도 많은 상황”이라며 “개헌 문제는 포괄적으로 (논의) 과정을 거쳐 가면서 판단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관해선 지금까지도 여러 많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개헌할 경우에 뭘 다뤄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고, 거기에 대해서 이론도 많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 관련 문제, 국가 거버넌스 관련 문제는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헌 관련 문제는 22대 국회에 당내 의원들 말씀을 들어가면서 개원 후에 개헌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에 입장을 정하겠다”며 “지금 시점에 (조 대표가) 단발적으로 어떤 생각을 얘기했다고 해서 일일이 반응하고 판단을 얘기하는 건 시기 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제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제한 등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선 즉각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일축한 바 있다. 야권에서 잇따라 개헌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개헌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되 무리한 요구에 건건이 대응해 사안을 키우지 않고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달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예고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많은 분과 의견을 나누고 있고, 대부분의 의원은 당의 기본 입장에 변화 없이 함께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과 관련해서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표단속에 고심 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현재 의원들 전체가 당론을 지키는 데 입장 변화가 없고 의원들께서도 공감을 해주고 계신다”며 “당 지도부와 늘 함께하고 있단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 의사일정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의사일정에 관해서 야당의 일방적 주장만 있어서 의사일정에 관해 협의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누누이 말했기 때문에 그 틀에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부의장 선출 일정에 대해선 “당내 선출 일정에 대해선 특별히 생각하고 있지 않고 우리 당에서 한 분을 부의장 후보로 선거할 텐데 희망하신 분들이 여러 분 있을 수 있어서 의원들께서 어떤 분이 희망하는지, 어떻게 소화해 나갈지는 시간을 두고 상황을 보겠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국회부의장 출마 의사가 있다는) 말씀이 있는 분은 없고 간접적으로 얘기만 듣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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