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6선·경기 하남갑)은 16일 “개혁국회를 잘 이끌어갈 ‘준비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진행되는 의장 경선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올렸다. 추 당선인은 “역대 국회가 구성되면 ‘제발 싸우지 말라’는 것이 단골 주문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제발 제대로 좀 싸워 달라’는 것”이라며 “180석을 갖고도 미완의 개혁에 멈춘 21대 국회를 향한 질책이자 5년 만에 촛불정권을 내준 민주당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어 “대통령의 독선과 폭주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최후의 보루로 입법부의 권능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개개 국회의원의 권한과 위상을 높이고 든든한 방어막이 돼 줄 강한 의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의 저항을 뚫어내려면 당원과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민심 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의장 개인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나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당당하고 깨끗한 검증된 의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저 추미애 지난 30년의 정치역정에서 원칙과 소신으로 국민과 당을 위해 오롯이 개혁정치의 길을 걸어왔다”며 “개혁국회의 성공이 곧 이재명 대표 중심의 정권교체로 이어질 것이며 민주당 재집권의 견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같은날 오전 당선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의장 후보에는 추 당선인과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출마했다. 당초 의장 경선 후보에 공식 등록했던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정성호 의원은 지난 12일 중도 하차했다. 의장 후보 정견발표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민주당은 당선자총회 이후 선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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