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토론한 첫목회…“무너지는 공정·상식에 당은 무력했다”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15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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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24.5.14/뉴스1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벌이고 있다. 2024.5.14/뉴스1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는 15일 밤샘 토론을 마친 뒤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고 밝혔다.

당내 30·40대 인사들이 주축이 된 모임인 첫목회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보수 재건과 당 혁신’을 주제로 밤샘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는 이재영·이승환·이소희·박상수·김은희·곽관용·서정현·한정민·김기흥·김재섭·김병민·류제화·정우성 등 첫목회 회원들과 3040 당선자 및 낙선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토론에서 총선 패배 요인에 대한 분석과 함께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국민의힘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후 토론의 결과로 ‘공정과 상식의 복원’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우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민심의 매서움을 목도했다. 국민은 선거운동기간 뿐 아니라 우리의 지난 2년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서 비쳐진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로 비쳐진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로 비쳐진 아집의 정치, 입틀막으로 비쳐진 불통의 정치, 호주대사 임명으로 비쳐진 회피의 정치.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침묵했다.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있게 행동하겠다. 오늘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첫목회는 지난 7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재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개정하자고 제의했다. 이와 함께 집단지도체제를 건의하는 등 당에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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