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13일 취임 후 첫 방중…中 왕이와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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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0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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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월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통화를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2.6/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월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상견례를 겸해 통화를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4.2.6/뉴스1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에 왕 부장과 한중관계, 한중일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로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고 그중에서도 최근 북러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 심화를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6일~27일 일정으로 최종 조율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지속을 위한 논의도 예상된다.

일각에선 조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조 장관은 취임 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2월 6일 상견례를 겸해 왕 부장과 첫 전화 통화를 가진 바 있다.

조 장관은 당시 왕 부장으로부터 방중 초청 의사를 전달받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가자”라고 화답했다.

이후 한중 양국은 ‘상호 편리한 시기’라는 전제 아래 외교 채널로 조 장관의 중국 방문 일정을 꾸준히 소통해 왔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인들의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 등 한중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또한 중국 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회담 결과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방 차원의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가 한중관계 발전에 추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전략적으로 외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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