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고 핫플 ‘명룡대전’…TV토론 다시보기 조회수 90만 ‘훌쩍’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3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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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 국회사진취재단
인천 계양을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1. 국회사진취재단
22대 총선에서 ‘명룡 대전’을 펼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첫 TV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지역 현안이 주 논의 대상이었지만 여야의 대선급 주자가 맞붙은 만큼 주목도도 ‘미니 대선급’이라는 평가다.

1일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2일 OBS가 중계한 이번 TV 토론회엔 OBS 공식 채널에서만 5만 명이 동시 시청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양 후보의 토론 전체 다시 보기 콘텐츠는 올라온 지 10여시간 만에 조회수 90만을 넘기기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 후보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 TV’에도 2만명이 넘게 동시 접속, 3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가 40만회에 육박하는 등 인기다.

토론회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양 후보는 재건축 재개발, 저출생 대책 등 공약을 두고 서로 신경전을 벌였다. 생방송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주요 채팅창에서 후보들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계양 테크노밸리 이재명’, ‘원희룡 당선 확정’ 등 응원 후보에 대한 반응을 남겼다. 말싸움이 격해진 일부 콘텐츠들은 10초 안팎으로 편집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와 양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해 날선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공약 발표 차례에서 자신과 이 후보의 자형 선거공보물 길이를 대비시킨 손팻말을 들고 오거나 이 후보가 발언할 때 ‘계약테크노벨리 귤현탄약고 지하철 연결 도대체 뭘 했습니까?’ 등 팻말을 들고 오는 식으로 적극적 공세를 펼쳤다.

현역 의원인 이 후보 역시 공약 등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가 원 후보의 1000억 국비 지원 공약과 관련, 재원 마련 가능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원 후보는 “주차장 등 특별 회계를 갖고 오고 지방 매칭으로는 300억까지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도 그렇게는 못 한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원 후보가 “지금 계양을에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을 하나만 말해보라”고 하자 이 후보는 “이름은 못 외웠지만 해당 지역은 방문해 봤다”, “기억이 안 난다는데 왜 자꾸 물어보느냐, 본인은 외워놓으셨던 모양”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각 당이 주요 공약으로 내건 저출생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 후보는 원 후보의 공약에 대해 “본인도 대선 후보 때는 토론회에서 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 약속했지만 돈이 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금 여러 차례 말씀하신다. 좀 모순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단편적으로 몇억씩 주는 것보다는 주거나 양육, 자녀들의 사회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두 사람은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을 이어가는 중이다. 3일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인천 계양을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을 상대로 유무선 ARS 전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이 후보는 47.7%, 원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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