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부, 매만 때리는 계부·계모 같아”…與 “재혼가정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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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7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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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학생들과 인사 나누는 이재명 대표. 뉴시스
지난 26일 학생들과 인사 나누는 이재명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고 표현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의 발언을 재혼 가정 비하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선거유세를 위해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라며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며 “팥쥐 엄마 같다. 팥쥐 엄마”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얼마나 국민들이 불안하겠나”라며 “이걸 우리가 바꿔야 한다. 이번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바꾸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명백한 재혼 가정 비하”라며 “갈라칠 사람이 없어 재혼 가정을 편 가르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재혼 가정’ 관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그는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은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려워 뭔가 든든한 아버지 같은 좀 그런 국가, 정부 이런 걸 기대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은 모습”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백경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갑자기 재혼가정을 비하하고 있다”며 “의붓아버지는 때리는 사람인가”라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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