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예찬 ‘막말’ 논란에 “후보 태도까지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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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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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뉴시스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 후보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적절 발언 논란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에 대해 “그 발언 내용이나 문제가 있는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10여 년 전 적은 소셜네트워크(SNS) 발언으로 연일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난교’ 발언에 이어 ‘동물병원을 폭파하고 싶다’,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라고 말한 게시물들이 계속 공개되고 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과거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이혜훈 전 의원을 결정한 경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 제기와 관련해선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이 강동갑 후보 전주혜 의원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강동농협을 압수수색 한 부분에 대해선 “전 의원과 관련이 있어서라기보단 농협에서 의사에 반해 정치자금 후원하도록 했다는 게 문제가 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전 의원과 관련성이 있는 조사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은 건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오후 공관위가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결정한 부분에 대해선 “지난번 (공천 유지) 결정 후 별개의 추가 보도도 있었고, 여러 사정을 고려해 논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보도나 의혹이 제기됐을 때 당시엔 우리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게 제한돼 있어 후보를 유지하는 결정을 하더라도, 차후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다른 문제 되는 사안이 있으면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다른 결정을 하거나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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