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일 조국과 연대 필요성 언급…개혁신당 “선거 연대가 아닌 방탄 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6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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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과의 4·10 총선 연대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6일에도 이어졌다. 민주당 출신 개혁신당 조응천 최고위원은 “선거 연대가 아닌 방탄 연대”라고 맹폭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이번 선거 가장 큰 구도가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두 당이 그 궤를 일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전날 이재명 대표는 조국 대표와 만나 양당 간 총선 연대 움직임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전날 두 대표간의 회동에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중도 확장을 위해 조 대표와 선을 그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국민들이 ‘조국의 강’을 다 건너서 조국의 가족들 전체에게 윤석열 검찰이 얼마나 폭압적으로 가족을 도륙했는지 이미 다 알고 계신 것 같다”며 “오히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가 열 배는 큰 잘못이 있어 보이는데, 그것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덮어버리지 않았느냐”라고 따져물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이철희 전 의원은 “두 당의 공통분모가 검찰 개혁에 대한 열망이기 때문에 공통의 대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싸우면 둘 다 욕먹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존의 길을 선택한 거고 그건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뽑는) 구조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나 다 비슷한데 별로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왜 조국만 안 된다고 하냐(하는 정서도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 출신) 금태섭 최고위원과 제가 그토록 싸워서 건너려고 했던 것이 바로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 ‘조국의 강’이었다”라며 “이제 민주당은 그 ‘조국의 강’으로 아예 풍덩 빠져버렸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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