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국’ 쿠바 여행, 美 입국에 걸림돌…“무비자 거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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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5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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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시민들이 비자 발급을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시민들이 비자 발급을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한국과 쿠바가 공식 수교를 맺으며 쿠바 관광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면 쿠바 여행이나 체류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거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가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쿠바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자여행허가제(ESTA·에스타)로 미국에 입국하려 할 경우 거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쿠바 복수 국적을 보유한 국민이 미국을 방문하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쿠바는 미국이 지난 2015년 채택한 ‘비자면제프로그램 강화법’에 따라 제재 대상이기 때문이다.

미 정부는 비자면제프로그램 강화법을 통해 ‘비자면제프로그램 적용국 국민도 테러지원국을 방문하거나, 테러지원국 복수 국적을 보유했을 경우 ESTA 적용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시리아나 이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ESTA 배제 조치가 적용된다.

이는 민간인의 경우 예외 없이 적용되는 조치로, 국가대표팀 선수단도 해당할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만 공무상의 이유로 쿠바를 방문한 군인 또는 공무원의 경우는 예외로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재 한국과 일본, 영국 등 40개 국가에 대해 비자면제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미국 방문 시 ESTA를 받으면 비자 없이도 최장 90일간 체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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