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12분 수락 연설서 ‘동료시민’ 10번 언급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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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 느껴”
“동료시민과 이 나라 미래만 생각…헌신할 것”
“민주주의 유지하는 것은 서로간의 동료 의식”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 비대위원장은 약 12분간 이어진 수락 연설에서 ‘동료시민’이란 단어를 10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며 “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그 마음으로 살았고, 지금은 더욱 그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정말 그런 세상이 와서 동료시민들이 고통 받는 것을 두고 볼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강력한 시대정신”이라고 규정하며 “우리가 그 운동권 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동료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구 및 비례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며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며 승리를 위해 용기있게 헌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도 “저는 잘 하고 싶었다. 동료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하고 싶었다. 특히,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동료시민’이란 표현에 대해 “평소에도 많이 쓰던 표현”이라며 “민주 사회를 구성하고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간의 연대와 동료 의식이다. 그런 차원에서 동료시민이라는 말을 평소에도 많이 써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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