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ICBM 발사에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통일부는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은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러한 위협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평가하진 않겠다”면서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전날(17일) 밤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불과 10여시간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 상전과 야합해 전시연합특수작전훈련,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을 벌려놓는 등 이해가 저물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공화국 대결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면 “끝끝내는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라는 ‘마지막 안전고리’마저 뽑아버린 자들이 뒤가 켕겨 부리는 허세성 객기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라고 우리 측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구 대변인은 “핵과 미사일 개발과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수시로 위반하면서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우리의 정당한 대응조치에 대해 허장성세 가득한 언사로 위협한 데 대해서 규탄한다”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