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음주운전에 폭력전과…강도형 해수부 장관 자진사퇴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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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어떻게 보기에 이런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법무부 인사검증단은 월급 루팡 위한 자리나”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로 도마에 오른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가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에선 국민을 어떻게 보기에 음주운전도 부족해서 폭력 전과까지 있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하느냐”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초범임에도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며 “혈중알코올 농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폭력전과까지 있다니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기준을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고위 공직후보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 따위는 철저히 무시하고 인사를 추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법무부 인사검증단은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가. 앉아서 월급만 챙기는 월급 루팡들을 위해 만든 자리인가”라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이유가 국민께서 웃을 일이 부족해서 인가”라며 “강도형 후보자는 당장 자진사퇴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연이은 인사 참사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범죄 경력 조회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법에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또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이 부과됐다. 이에 강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과학 전문 연구원 출신으로 지난 2월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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