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7 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요소수 대란’ 우려와 관련 “반복될 일로 이미 나왔던 내용”이라며 “이런 상황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과 인사만 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요소수 문제는 한마디도 안 한 것이다. 두 정상의 대화 시간이 1분이니까 얘기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변 강대국 중 유일하게 중국과의 회담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경제 영토를 확대해야 할 간절한 상황에서 정부는 편향된 이념 외교로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더 좁은 울타리에 가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안보를 위한 외교 복원에 과감하게 나서길 바란다”며 “곧 네덜란드 순방이 있다. 성과를 기대한다. 또 한 번 지난번 엑스포 29표와 같은 처참한 외교 성적을 저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정 발표 등을 거론하며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최고조로 좋고 바이든 대통령의 절친이라고 자랑하는 윤 대통령, 맞는가. 우리 기업 이익 하나 못 지키면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 및 선거법 개정안 관련 “가장 불합리한 허점인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이 제대로 진척이 안 되고 있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에게 15일까지 위성정당 방지 제도 개선을 합의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 관련해선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지난달 9일 합당을 의결했는데 아직 (조정훈 의원의) 당적이 정리 안 됐다고 변명하는데 꼼수고 핑계에 불과하다”며 “조 의원은 표리부동, 내로남불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법사위 몫을 내놓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