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포 앞바다 마양도 잠수함 기지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요트 한 척과 잠수함 여러 척이 정박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매체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보도했다. 매체는 고위 관리가 방문해 중요한 기념식이 최근 열렸거나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신포 마양도 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 4장을 토대로, 이 일대에 로미오급 잠수함(SS) 7척, 상어급 잠수함(SSC) 2척과 김 총비서 개인 요트 등 여러 척이 국제신호기를 게양한 채 정박해 있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신포 기지는 북한의 재래식 잠수함(SSB)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매체는 다만 SLBM이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 발사 시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활동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든 SLBM이나 SLCM을 시험발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앞으로 12개월 안에 정치적, 군사적 혹은 기술적인 이유로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매체는 김군옥영웅함 맨 윗부분이 보안 가림막 밖으로 노출돼 있고 옆쪽엔 크레인이 보인다면서 정비 또는 보수를 하고 있거나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9월 김 총비서 참석 하에 ‘김군옥영웅함’ 잠수함 진수식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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