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소리 받으며 35일만에 당무복귀 이재명…첫 일성은 ‘내각 총사퇴’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23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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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23/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건강 악화로 입원한 지 35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1분 옅은 미소를 띠며 국회 본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준호 비서실장,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이 이 대표를 마중했고 남색 정장에 남색 넥타이 차림이던 이 대표는 지팡이 없이 당대표실로 향했다.

이 대표는 “오랜만에 등원했는데 최고위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낼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번 들어보시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대표가 전날 회담을 제안했는데 어떻게 됐냐”,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 같냐”, “가결파 징계 입장이 서셨냐” 등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이 대표가 당대표실로 들어가자 당대표실 안에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앞서 오전 8시11분쯤 국회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미용실을 들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미용실까지 지팡이를 짚고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당무 복귀 첫 일정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복귀 후 첫 메시지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으로 경제와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당의 제1과제는 민생을 지키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진척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내부의 단결과 단합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무능과 폭력적 행태 표상이 돼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은 약 11분간 이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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