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북 핵무력 개정안, 핵 야욕 노골화…강력 규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8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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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으로 한미일 책임 전가”
정찰위성·러북 교류 등 예의주시
트래비스 킹 이병 귀환에 “환영”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8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전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 및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와 트래비스 킹 이병 귀환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명시한 헌법 개정안을 채택해 핵 야욕을 더욱 노골화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파탄난 민생에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핵 무력 강화 의사를 밝히고, 핵 선제 공격 위협 및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식으로 한미일 등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이 위협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억지·단념·외교의 총체적(3D) 접근을 강화해 북한이 비핵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북한의 10월 소위 ‘정찰위성’ 재발사 예고 등 추가 도발 가능성과 러북 고위급 교류 및 무기 거래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에 있어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한편 3국 수석대표는 트래비스 킹 이병이 무사히 고국으로 귀환하게 된 것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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