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6.22/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펴는 데 대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피폭 논란을 거론하며 “사드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 미리보기”라고 맞받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로 정부와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장외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한 후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잊히기만 기다리는 것이 공식처럼 반복돼 온 민주당의 선전선동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에서 십수년간 보인 민주당의 괴담 정치로 우리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고, 우리가 치렀던 사회적 비용 또한 막대했다”면서 “이번에야말로 과학의 힘이 괴담에 승리하는 선례를 남길 때”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국민을 위한답시고 민생을 죽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괴담으로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과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 시장과 횟집에서 릴레이 식사를 이어가겠다”며 “우리 당은 과학과 행동으로 민주당의 선전선동에 맞서며 국민의 건강과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사드 공세를 상기시키며 “문재인 정부는 2018년부터 4년 동안 사드 기지 전자파 측정하고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건 물론 사드 전자파 무해성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숨긴건 아닌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을 따낸 데 대해 “대규모 공사 수주는 1차적으로 우리 기업 기술력 덕분이지만 대한민국 1호 영업사업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량 노력이 없었다면 어려운 결과였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난주 대통령 프랑스 방문 성과까지 합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 신고 금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총액 165억4000만 달러 가운데 19%인 31억4000만달러가 대통령 세일즈 외교를 통한 유치액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역대 최고, 최대라는 희소식이 이어지는 건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상회교, 특히 경제외교 전략과 기업의 파이팅이 시너지 만들어낸 결과”라며 “최근 몇 년간 모든 경제수치가 침체된 상황에서 국가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었는데 단비와 같은 이번 성과가 경제 재도약의 마중물이 돼 기업과 국민들에게 힘을 부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내에서는 정치적으로 다툴 수 있지면 국익을 위해서는 야당도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국내에선 여야로 나누지만 외국에서 보기엔 다같은 대한민국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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