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젤렌스키와 정상회담…취임 후 첫 만남, 우크라 지원 방안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1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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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한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한국이 수락하는 방식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비행기로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회담을 가져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수락했고 약 30분 일정으로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리 환경, 제약 사항을 다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든 우리는 기쁘게 들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지뢰탐지 제거 장비, 구급 후송 차량 등 비살상 군사 장비 지원을 요청받은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해 온 역할이 인도적 지원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포괄적 지원이 다 들어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전후 처리 과정, 그리고 (향후 전쟁 책임에 대한) 국제법 적용 가능성 등 모든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언급했다.

히로시마=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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