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이 4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2023.4.4 해군 제공
한국과 미국, 일본이 3년 만에 개최한 차관보급 안보회의(DTT)에서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다. 화성-18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어뢰’ 도발 등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3국간 군사 공조를 가속화하는 차원이다.
한미일 3국은 14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제13차 DTT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마스다 카즈오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억제·대응을 위해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 미사일 방어훈련은 지난해 10월 한반도 부근에서 처음 실시됐고, 올해 2월 두 번째 훈련이 진행됐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은 지난해 9월 독도 인근 해상에서 5년 여만에 실시한 데 이어 이달 초 제주 남방 해역에서 두 번째 훈련이 이뤄졌다.
이번 DTT에선 지난해 11월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군 당국자는 “기존의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에 한미와 미일 간 정보공유체계의 연동 방안을 DTT에서 협의했다”며 “이런 공유 체계를 조속히 추진하는 데 3국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공군은 17~28일 광주 기지에서 ‘2023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합 작전 및 전시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이 목적인 이 훈련에 한미 공군의 F-35A·B스텔스 전투기 등 항공 전력 110여 대와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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