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추태 의혹’ 박지헌 충북도의원 윤리특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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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5일 14시 59분


충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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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음주 추태 의혹을 받는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은 15일 40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서 의원 총회를 열고 박 의원의 윤리특위 회부를 결정했다.

황영호 의장은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

앞서 교수와 법조인 등 외부인으로 구성한 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박 의원이 품위손상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도의회에 전달했다.

윤리특위는 징계 여부를 결정하고, 그 수위를 정해 오는 24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 상정한다.

징계는 공개 경고와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같은 날 오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당 차원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박 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후 지역 언론사와 충북도의회 등에 의원 중 한 명이 기내에서 볼썽사나운 행동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술에 취해 승무원을 여러 차례 불러 양복이 구겨지지 않도록 놔달라고 요구하거나, 항공기 속도를 묻는 등 횡설수설 했다는 내용이다.

최근에는 박 의원이 동료 의원과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 금연객실에서 흡연을 했다가 변상금 60만원을 물어줬다는 주장도 나왔다.

도의회는 ‘해당 편 내 기내 음주로 인한 소란 행위는 발견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는 항공사의 회신에도 주변 승객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꼈다면 ’품위손상행위 금지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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