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3.2.27/뉴스1 ⓒ News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농성장에서 일본 중의원과 사진을 찍어 올린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일본 의원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긴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사람들은 한국 의원들은 약속을 안 지킨다고 인식할 수도 있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원과 사진을 촬영한 후토리 히데시 일본 중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후토리 의원이) ‘당시 국회 내 이동 중에 면식이 있던 김 의원을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때 개인적인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고, 타국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촬영에 응했으며,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사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토리 의원이) 사실을 왜곡한 형태로 한국 내에 보도된 것은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며 김 의원에게 항의했고, 김 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SNS에 해명했다는 트위터를 올렸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임명) 이후에 문제제기가 돼서 바로 사퇴 절차가 이뤄진 것으로 일단 매듭이 지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쓴 소설을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내용을 아직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그걸 제가 논평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표현의 자유) 경계에 있지 않나 싶다. 이건 창작이고 한 부분인데”라고 말했다. 장 후보가 2015년 묘재라는 필명으로 쓴 소설 ’강남화타‘는 실존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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