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을 향해 “부디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정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후 2시30분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표결은 민주당이 ‘민주’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정당이냐 아니냐, 특권을 포기하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자신들 공약을 지키느냐 마느냐,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양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민심과 싸우는 정당이냐 민심을 받드는 정당이냐 스스로 결정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선 지난 24일 본회의에 보고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관한 표결 절차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압도적 부결을 장담하면서 여론전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양심적 표결 촉구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 수(115명)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긴 어렵지만 본회의 참석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원내대표에게 사전 사유서를 제출해 승인받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하도록 공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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