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北 올해 들어 세 번째 도발…핵무장 심각하게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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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0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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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0/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해 “자체 핵무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토요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이틀만인 오늘 아침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며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이 3월에도 계속되는 만큼 북한의 도발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 높다. 문재인 정권이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거짓말로 지난 5년 내내 펼친 평화쇼가 파탄 난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무력도발이 계속될수록 대한민국 자체 핵무장론도 더욱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이 ICBM으로 노리는 건 한미동맹 파괴, 미국의 한반도 전쟁 참여 봉쇄”라며 “북핵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우선 확고한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북한이 핵을 한반도에서 사용하면 다시는 일어설 수 없도록 킬체인(선제타격 체제)을 강화해야 한다”며 “만일 이런 대응이 부족하다면 자체 핵무장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처럼 200만, 300만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이더라도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물샐틈없는 대비 태세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상화되다시피 하는 바람에 경각심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지만 국방 당국은 설마 남한을 향해 쏘겠냐 이런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불안을 씻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대의 의도를 보지 말고 상대의 능력만 보라는 게 병서에 기록된 거로 안다”며 “우리를 타격할 능력이 있으면 반드시 타격한다는 전제로 대응책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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