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스스로 ‘영장심사 가겠다’ 결단하면 깔끔”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0일 09시 31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6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6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2.6/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결단하면 깔끔하지만, 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기’를 공약했는데, 이 입장이 일관되려면 사실 영장심사를 받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가 진행된 상황을 보면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도 법원에서 이를 기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 대표의) 범죄 혐의도 충분치 않고, 법률적 쟁점이 많아 피해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오히려 더 큰 데다가 도주염려나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시킬 가능성이 큰 만큼,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에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당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조만간 있을 이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당을 끌여들여서는 안 된다. 그게 이재명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라고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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