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연설에 “중진 정치인의 거시적 안목 잘 보여줘”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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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중진 정치인의 고민과 거시적 안목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주 원내대표의 발언 직후 페이스북에 “정쟁만을 유발하는 아님 말고 식의 가짜뉴스, 정치권 스스로 시비를 가리지 못해 벌어지는 정치의 사법화는 저 역시 깊이 공감하는 지적”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특히 입법 기관인 국회가 법률의 품질에 매진하기보다, 양적인 성과에 급급했다는 진단은 여야를 막론하고 경청해야 한다”며 “국회는 여의도에 팽배한 입법 만능주의를 극복하고, 많은 법 보다 좋은 법을 만들고 나쁜 법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중진 정치인의 고민과 거시적 안목을 잘 보여줬다”며 “주 원내대표님 수고하셨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들이 새겨들어야 할 의미심장한 참회록, 반성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걸 소화할만한 소양이 있는지는 그 다음 문제”라고 에둘러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다섯 번 한 거 같다”며 “늘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저를 포함해 국회에 하고 싶었던 말을 정리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의힘과 민주당 할 것 없이 국민의 눈에 뭐가 잘못으로 비춰지는지 정리해봤다”며 “한국정치가 늘 4류에 머무르고 있는 걸 탈피하자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한 이래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왜곡과 견강부회로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폭거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장탈당’ ‘회기 쪼개기’ 등 국회선진화법 취지에 반하는 상황을 열거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러 부정부패 혐의를 받고 있어 국회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윤리강령’을 낭독한 뒤 정치권 막말 문제, 가짜뉴스 문제를 규제하기 위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기능 실질화를 촉구했다. 과도한 정치권 내 고소·고발 문제, ‘발의 건수’ 위주의 부실한 입법 관행과 대체입법 미비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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