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당무개입’ 지적에 “난센스…대통령은 1호 당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1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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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관여해 당무개입을 한다는 지적에 “대통령은 당무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떼면 안 되는 것이냐. 대통령이 우리 당의 최고 당원이고 1호 당원”이라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무 개입은 프레임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에서도 당무에 관한 의견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도 투표를 한다. 대통령이 1인 2표 하는 것 아니다. 대통령도 한 사람만 뽑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무슨 당무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이렇게 치부하는 거 매우 난센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과 우리 당은 상시적인 소통 체계가 작동돼야 한다”며 “무슨 당무에 대해서 대통령실은 일체 얘기를 하면 안 된다 이런 프레임이 어디 있나. 그건 비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일부 당권주자를 향해 “윤핵관이니, 간신배니 이런 악의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것은 더 이상 동지로 간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안철수·천하람 후보가 ‘윤핵관’, ‘간신배’ 등 표현을 쓰며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지금 100% 동지들이 모인 전당대회이고 100% 동지들에 의한 선택이고 100% 동지들에 의한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을 향해서 간신배니 윤핵관이니, 이런 조롱조의 언사를 일삼는 것은 사실상 대통령에게 침 튀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더 이상 당 지도부로서는 그런 자극적인, 정말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후보의 당 대표 당선 시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분 개인 생각일지 몰라도 그런 일이 벌어질 확률은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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