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홍희 前해경청장 소환…“난 안 본걸로 할게” 진술 확보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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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오전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김 전 해경청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20년 9월 고(故) 이대준씨 사건을 수사 중이던 해경은 9월28일 이씨가 발견 당시 한자(漢字)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었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다음 날 2차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조사 결과 파악됐다. 이는 이씨가 자진 월북을 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성격의 증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당시 김 전 해경청장이 구명조끼에 한자가 기재됐다는 국방부 등 자료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나는 안 본 걸로 할게”라는 발언을 했다는 해경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무궁화 10호와 민간어선에서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가 사용되지 않고 국내 인터넷 상거래 등을 통해서 국내에서 유통·판매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3차 발표에서 이씨가 무궁화 10호의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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