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성동, 의총서 재신임 물어야…비대위는 화합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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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10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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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사태의) 가장 핵심은 리더십 부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원총회를 열어 권 원내대표 등 전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들어가는 것이 맞는지 물어야 한다며 “(의원총회에서) 통과되면 다시 한번 더 굳건하게 리더십을 가지고 여러가지 당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여러가지 난국 상황이 전개된 탓”이라며 “누구 하나를 희생양처럼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공동책임”이라고 봤다.

당 대표 출마를 소극적으로 돌려 말했다는 지적에는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적극적으로 당이 변화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안 의원은 비대위의 성격으로 관리형도 혁신형도 아닌 ‘화합형’과 ‘안정형’을 제시했다. 당내에서는 2~3개월 내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와 인적쇄신과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혁신형 비대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지금 보면 한쪽에선 혁신형, 한쪽에선 관리형 말이 많다. 저는 오히려 그런 틀에 속하는 것보다 한마디로 화합형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비대위가 해야될 일은 상처를 치유하고 민생 문제에 집중해서 정부 여당으로 해야될 일들을 제대로 하면서 동시에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형이나 관리형보다도 안정형 비대위(로 가야 한다). 제가 성이 안씨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개념으로 가는 게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성격에 대해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 예산을 편성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두 달 가까이하는 건 국민들로부터 비판 소지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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