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해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한미 관계가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이 한반도뿐 아니라 역내 안전의 초석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면서 “양국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기 시작했으며 이는 역내 경제, 특히 양국의 경제 및 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미국 직업 외교관 중 최고위급인 경력대사로서 한반도 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며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에 온 지 사흘째인 이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성 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해 퀴어문화축제에 부스를 꾸리고 대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왔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 역시 무대에 올라 짧은 발언을 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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