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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나토회의 참석 유력… 日총리와 회담 가능성

입력 2022-06-06 03:00업데이트 2022-06-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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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순방 사전답사단 보내
日언론 “기시다, 나토회의 갈듯”
윤석열 대통령이 29,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나토와 아시아 동맹국들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정상회의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이 참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중국을 포위하려는 나토 회원국들에 동조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한일 정상 간 대면 회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이달 초 마드리드에 동선 점검 등을 위한 사전 답사단을 이미 보냈다. 경호팀과 의전팀, 국민소통관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사전 답사단은 현지에서 대통령 참석 시 머물 숙소 및 동선 등을 꼼꼼하게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이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첫 해외 방문 자체가 상징성이 있는 만큼 (나토 정상회의가) 그 일정으로 적합한지, 참석이 국익에 부합하는지 등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방문 확정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론 참석하는 방향으로 방점을 찍고 대통령 일정 등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중국의 급속한 군사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新)전략 개념 문서 등을 채택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중-러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참석 시 이런 회원국들 메시지에 어떻게 호응할지 등을 꼼꼼하게 사전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4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 측에 타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되면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회동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개별 국가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순 있지 않겠는가”라고만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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