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226곳중 145곳 ‘붉은 물결’…4년전과 정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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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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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1개 기초단체.
경기도 31개 기초단체.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압승했다. 전국 15개 시·도 기초 자치단체장 226곳에서 국민의힘 145곳, 민주당 63곳, 무소속 17곳, 진보당 1곳이 각각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체의 약 67%인 151곳을 휩쓴 것과 비교해 상황이 뒤바뀐 것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완료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를 포함해 종로·중구·용산·광진·동대문·도봉·서대문·마포·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강동 등 17곳을 가져갔다. 민주당은 강북·노원·성북·성동·중랑·은평·관악·금천 등 8곳에서 당선됐다.

경기도 31개 기초단체 중에서는 국민의힘이 22곳(성남·의정부·양주·동두천·안산·고양·과천·의왕·구리·남양주·오산·군포·하남·여주·용인·김포·광주·포천·연천·양평·이천·가평), 민주당이 9곳(수원·안양·부천·광명·평택·화성·시흥·파주·안성)에서 승리했다.

인천에서는 국민의힘이 7곳(동구·서구·미추홀·남동·연수·중구·옹진) 민주당이 2곳(계양·부평) 무소속이 1곳(강화)에서 승리했다.

부울경(PK)도 △부산(국민의힘 16) △울산(국민의힘 4, 진보당 1) △경남(국민의힘 14, 민주당 1, 무소속 3) 등 국민의힘이 부산 전체를 비롯해 대부분의 기초단체장을 탈환했다. 전통적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대구(국민의힘 8) △경북(국민의힘 20, 무소속 3) 결과가 나왔다.

충청권은 △대전(국민의힘 4, 민주당 1) △충남(국민의힘 12, 민주당 3) △충북(국민의힘 7, 민주당 4)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대전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5곳을 석권했지만, 4년 만에 1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이 된 것이다.

강원에서는 국민의힘이 14곳, 민주당이 4곳에서 승리했다. 지난 선거에선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5곳, 무소속이 2곳을 차지했다.

반면 △광주(민주당 5) △전남(민주당 15, 무소속 7) △전북(민주당 11, 무소속 3) 등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석권한 가운데 무소속이 약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날 “서민들 삶이 너무 어렵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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