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나라 망했냐…‘국가 재건’ 표현, 박정희 이후 처음”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0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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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취임 첫발을 내디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덕담’ 대신 “걱정된다”며 각을 세웠다.

송 후보는 10일 SNS를 통해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혀를 찼다.

송 후보는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길 바랐지만, 그 기대는 철저히 짓밟혔다”라며 취임사 어느 구석에도 하나된 대한민국을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우선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라고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송 후보는 “나라를 ‘재건’하겠다니, 대한민국이 망했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됐는가”라며 “‘국가 재건’이란 표현은 박정희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했는데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즉 “‘반지성주의’는 파시즘, 매카시즘 등을 해석·비판하는 용어다”라는 것.

아울러 “윤 대통령 취임사 어디에서 국방·안보를 찾을 수 없었다”라며 헌법 66조를 언급, 대통령 책무를 다시한번 공부할 것을 권했다.

송 후보가 소개한 헌법 제66조는 ①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한다 ②대통령은 국가의 독립·영토의 보전·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진다 ③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④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속한다는 것으로 국가와 영토를 수호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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