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계 없고 ‘검수완박’계‘와 ‘검수덜박’계만…7인회도 의견 갈려”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1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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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민주당 간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 10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민주당 간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굳이 민주당에 계파가 있다면 ‘검수완박’계와 ‘검수덜박’계 뿐이라고 했다.

당이 윤석열 당선인 취임전에 검찰수사권을 완전박탈해야 한다는 의원들과 검찰에게 경찰수사보완 요구권을 줘야한다는 의원들로 갈라져 있다는 말이다.

조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공관위가 송영길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키로 해 ‘비이재명계가 친이재명계를 견제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이 있다”고 하자 “솔직히 우리 당에 이재명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재명계라는 실체에 의문을 나타냈다.

조 의원은 “(이재명 고문과 가까운) 이른바 7인회 중에도 송영길 대표에 대한 입장, 검수완박에 대한 입장이 다 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재명계라면 의견이 같아야 하는데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7인회는 정성호·김영진·김병욱·문진석·임종성·이규민·김남국 의원을 말하며 여기에 민형배 의원을 포함 ‘7+1인회’가 이재명 고문의 사람들로 불린다.

이어 조 의원은 “우리 당에는 검수완박계와 검수덜박계, 검수수사권 덜 박탈계만 있다”며 “따라서 친명계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를 못 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직전 당대표가 계파 운운하고 자기를 이렇게 하는 것은 ‘이재명을 선제타격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고 하는데 왜 이재명 고문 뒤에 숨어가지고 하려고 하는지, 굉장히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다”고 송 전 대표를 저격했다.

아울러 “반대로 이재명을 공격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도 온당하지 못한 행동이다”며 당내 일각의 반이재명 분위기도 못마땅해 했다.

조응천 의원은 20대 국회 때부터 ‘조금박해’(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로 불리는 등 당내 쓴소리꾼으로 유명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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