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탈원전과 유사한 에너지 정책관으로 경기도 이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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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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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6/뉴스1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당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실상 탈원전과 유사한 에너지 정책관을 갖고선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기도를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원전 대신 값비싼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으로는 한국경제 주춧돌인 반도체 가격 경쟁력을 지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유 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원전을 장기간에 걸쳐 점차 축소해야 한다’는 에너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원도 이날 경기도 내 반도체 산업 현장을 찾아 ‘에너지 정책 방향성’을 언급하며 유 전 의원과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전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쌀”이라며 “탈원전하면서 미래산업을 이끈다는 것은 쌀 없이 밥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를 한국의 ‘라데팡스’(La Defense)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도 거듭 약속했다. 프랑스 서북부 도시인 라데팡스는 유럽 최대의 비즈니스 부도심으로, 유럽 신도시 개발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는 “세계적 기업과 인재가 몰려오고 더 젊은 기업도시가 성장하며 최첨단 미래기술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강자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빈틈없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서로 오고 싶어 하는 명품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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