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해역서 발견된 세 번째 시신도 ‘교토1호’ 한국인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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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0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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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대만 인근 해역에서 해양경찰청 경비함이 실종된 예인선 ‘교토1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9일 오후 대만 인근 해역에서 해양경찰청 경비함이 실종된 예인선 ‘교토1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스1
대만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선박 ‘교토1호’ 수색 중 추가로 발견된 시신 1구가 이 배에 탔던 우리 국적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9일 오후 1시쯤 대만 평후(澎湖)현 동남부 지역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됐다. 지난 8일에도 대만에선 교토1호에 탔던 우리 선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300톤급 예인선 교토1호는 지난 7일 오전 9시50분쯤 대만 서쪽 18해리(약 34㎞) 거리 해상에서 조난신고를 보낸 뒤 실종됐다.

이 배엔 부산에 거주하는 우리 선원 6명이 타고 있었고, 3000톤급 부속선(바지선) ‘교토2호’를 뒤에서 밀며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교토2호는 대만 당국의 수색과정에서 발견됐지만, 교토1호는 아직 행방을 찾지 못해 침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토1호와 선원들을 찾기 위해 급파된 우리 해양경찰청 소속 3000톤급 경비함도 이날 오후부터 대만 당국과의 공동 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는 “해경 경비함 제3012함은 오후 1시10분쯤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해 오후 2시부터 대만 측과 협력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지원함 1척과 잠수부도 현지에 파견했다.

이 잠수지원함은 오는 11일 오후 10시쯤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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