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인사검증 속도…10일 경제부총리 등 5~6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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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9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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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4.8/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5~6명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검증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예상된 경제팀과 검증 작업을 마무리 한 일부 장관 후보자가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는 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일 일부 인사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장관 후보자 일부에 대해 내일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에서) 빨리 하자는 분위기가 있다. 발표하지 않고 쥐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인사검증 보고서가 와서 당선인이 결정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7~8명씩 두 번에 걸쳐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관계자는 10일 발표 대상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0일 인사 발표에서는 5~6명의 장관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실상 내정 상태인 경제팀 인사가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경제팀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장관 후보자 발표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5월10일 취임을 기준으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3~4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한 일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퇴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10일 경제부총리 등 인선 발표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엔 “조금 늦어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 역시 “(10일) 예정대로 (인선 발표를)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두 번에 (내각 인선을) 다 발표하려면 경제부총리 한 사람만 발표할 수 없고 최소한 7, 8명 정도는 돼야 발표할 수 있는데 조금 그런(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인사 검증에 한 명당 최소 5일 이상 걸려 예상보다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7대 검증 기준보다 (기준을) 더 넓히고 철저히,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검증)한다”고 했다.

15일 모든 장관후보자를 발표하는 데 대해서는 “희망이자 목표다.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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