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직책·조건 없이 돕겠다”…尹 “천군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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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7일 1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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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과 직책 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5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3달여 만에 ‘원팀’을 이루게 됐다.

유 전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윤 후보와 회동 후 합류 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선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라며 “공식선거운동도 시작했고 이상한 소리도 들린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윤 후보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채택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그리고 문재인 정권 5년과 코로나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국민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제일 고통을 받는 게 결국 일자리와 주택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드리면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오면서 ‘1번 후보’가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해놓은 걸 봤다”며 “윤 후보께서 경제 위기 극복하겠다는 메시지, 저 가짜진보 세력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는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교체가 당장 중요하지만 늘 수단이다. 정권교체 해서 꼭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대통령이 나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최고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뿐만이 아니고 성공한 정부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공정한 경제, 따뜻한 보수, 확고한 안보관. 거기에 입각해 보수 혁신을 주도해오셨다”며 “유 전 의원의 격려와 응원이 선거의 확실한 승리뿐만 아니라 국민들께도 정권교체가 성공한 대통령·정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이날 윤 후보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함께하는 종로 유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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