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비공개로 선거운동 재개…부산·광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15일 비공개로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과잉의전 논란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했던 김 씨는 이날 부산과 광주를 찾아 비공개 일정을 진행하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이날 이 후보의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지였던 부산에 동행했지만 유세 무대에 오르는 등 시민들 앞에 직접적인 노출은 자제했다.

대신 비공개로 지역 인사들과 만난 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로 이동했다.

이날 부산-대구-대전-서울을 순서대로 방문해 ‘경부선’ 상행선 유세 일정을 소화한 이 후보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호남을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과 광주 두 곳을 차례로 들른 뒤 서울로 복귀한 김 씨는 당분간은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하며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완전히 열려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반성을 안 하는 게 아니다”며 “아예 행보를 안 할 수는 없으니 하루에 한두 개 정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공무원을 사적 심부름에 이용,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의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